좋은 친구 사귀고 싶어요


좋은 친구 사귀고 싶어요
                   나이가 들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사람보다
어깨에 손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수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크고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

말할수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 받으며
아파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사람보다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 받을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차마 입을 벌린다는 것이 흉이 될까 염려 되어
식사는 커녕 물한잔 맘껏 마실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

괴로울 때 술잔을 부딪칠수있는 사람 밤새껏 주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있을 수 있습니다.

어쩜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마음편히 털어놓고 받아 주는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히 느껴집니다.

인생의 바람이 나를 부르며 그르라 하네

인생의 바람이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인 것을
어머니 품속에서 세상에 나와 얻은게 무엇이며 잃은게 무엇이냐
세상 밝은 빛줄기 본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을.

하고 싶은 것도 많다더라 가지고 싶은 것도 많다더라
다 가져본들 허망된 욕심 뿐 인간의 도리에 어긋나 불행을 초래하고.

향락에 젖어 지 자식새끼 팽개치고 늙어서 병들면 우짤라고
피 눈물 흘리기 전에 세상을 밝게 보아 선하게 사시게
요즘 자식한테 버림 받는 늙은 이들도 많다더이다.

비 오는 날 산위에 올라가 내가 사는 세상을 함 바라보소.
그 밑에는 안개구름 두둥실 떠가고 모든게 내 발 아래 있어.

목청 높게 부르지 않아도 다 보이는 것을 애써 찾으려 이 곳 저 곳 헤메였다냐 비워라
허황된 마음을 쏟아라 용서를 구하는 눈물을 너나 나나 불혹의 나이에 낀 것은 배에
기름진 비게 덩어리뿐 무엇이 더 가꿀게 있어 그토록 안타깝게 세월을 잡으려 하느냐.

그저 황혼 빛이 물들어 오면 일천원 짜리 소주 한병 손에 쥐고 바람에 실려오는
풀냄새에 안주 삼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아쉬움에 흐르는 눈물 세상구경 시키자꾸나.

지나가는 여자의 아름다움에 침을 흘리거나 쳐다도 보지말게.
여름이라 짧은 치마에 현혹이 되어 인륜마져 져 버리는 나쁜 짓 행하지 말고.

그냥 무던히 스쳐 지나가는 한 마리 작은 사랑새라 생각하게나
그리하면 마음에 도 닦아 내가 부처인게지 그렇치 않은가?

다 바람이 그르라 하네.가만히 있던 마음을 움직여 그 향기에 취해
세상 한번 미쳐 보라고 어슬프게 맞 장구 치며 우리네를 갈구네.

다 바람이 그르라 하네.내 인생도 그 바람처럼
눈 깜밖할 때 내 인생의 삶마져 도적질 하네.

그래도 좋은 세상 기뻐하면서 노래 부르며 즐거이 살게나.
살다보면 좋은 일 생기고 살다보면 웃을 일 생기네.

오늘 새벽에 일어 나거던 어두운 창 문울 열고 밖을 쳐다 보게나.
싱그러운 아침 햇살이 우리를 부를 걸세.

맨발로 뛰쳐 나아가 시원한 공기를 흠뻑 마셔 보세나.그러면 바람이 불어와
우리네 삶의 해답을 줄걸세 인생의 바람이 나를 부르며 그르라 하네.
- 좋은 글 중에서 -

   

서양 속담에 ‘간결은 말의 재치이다’ 란 말이 있습니다.
말이란 그 사람의 인격을 밖으로 표현하는 가장 직접적인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말 한마디는 상대편에게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가끔 아주 예의 바른 신사나 숙녀들이 갑작스러운 일을 당하면
자기도 모르게 입에서 욕설이 튀어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예의와 겸손으로 치장을 하더라도 그 본 모습을 속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특히 운전을 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누군가 갑작스럽게 끼어들거나 아주 위험한 순간을 겪었을 때
나타나는 그 사람의 반응을 살펴보십시오.
절대 그렇지 않으리라 생각되던 사람의 입에서 상스러운
욕설이 나온다면 다시 그 사람을 보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친절한 웃음조차 가식으로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서 많은 오해를 합니다.

노년에 혼자 사는 방법

★ 혼자 지내는 버릇을 키우자.
    남이 나를 보살펴 주기를 기대하지 말자.
    남이 무엇인가 해 줄 것을 기대하지 말자.
    무슨 일이든 자기 스스로 하는 힘을 기르자.
    죽는 날까지 일꺼리가 있다는 것은 최고의 행복이다.

★ 젊었을 때 보다 더 많이 움직이자.
    늙으면 시간이 많으니 항상 운동을 하자.
     당황하지 말고, 성급해 하지 말고, 뛰지 말자.
     체력, 기억력이 왕성하다고 뽐내지 말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버릇을 기르자.

★ 나의 괴로움이 제일 크다고 생각하지 말자.
    편한 것 찾지 말고 외로움을 만들지 말자.
    늙은이라고 냉정히 대하더라도 화내지 말자.
    자손들이 무시 하더라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자.
    친구가 먼저 죽어도 지나치게 슬퍼하지 말자.
    고독함을 이기려면 취미 생활과 봉사 생활을 하자.

★ 일하고 공치사 하지 말자.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마음과 다른 인사치례는 하지 말자.
      칭찬하는 말도 조심해서 하자.
      청하지 않으면 충고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남의 생활에 참견 말자.
    몸에 좋다고 아무 약이나 먹지 말고 남에게 권하지 말자.
    의사를 정확히 말하고, 겉과 속이 다른 표현을 하지 말자.
    어떤 상황에도 남을 헐뜯지 말자.

 ★ 함께 살지 않는 며느리나 딸이 더 좋다고 하지 말자.
      같이 사는 며느리나 딸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자.
       잠깐 만나 하는 말, 귀에 담아두지 말자.
       가끔 오는 식구보다 매일 보살 펴주는 사람에게 감사하자.
 
 ★ 할 수 없는 일은 시작도 하지 말자.
      스스로 돌볼 수 없는 동물을 기르지 말자.
      사진, 감사패, 내 옷은 정리하고 가자.

★ 후덕한 늙은이가 되자.
    즐거워지려면 돈을 베풀어라.
    그러나 돈만 주면 다 된다는 생각은 말자.
    일을 시킬 때는 자손보다 직업적인 사람을 쓰자.
    일을 시키고 잔소리하지 말자.

 ★ 외출할 때는 항상 긴장하자.
     젊은 사람 가는데 동행하지 말자.
     여행을 떠나면 여행지에서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자.
     이사를 가거나 대청소를 할 때 자리를 피해주자.

★ 음식은 소식하자.
    방문을 자주 열고 샤워를 자주 하자.
    몸을 단정히 하고 항상 화장을 하자.
    구취, 체취에 신경 쓰자.
    옷차림은 밝게, 속옷은 자주 갈아 입자.

★ 이웃을 사랑 하자.
    늙음을 자연스럽게 맞이하자.
    인간답게 죽는 모습을 자손들에게 보여 주자.
    자살은 자식에 대한 배반이다.
 
★ 늘 감사 하자. 그리고 또 범사에 감사 하자.
    늘 기도 하자. 그리고 또 기도 하자.
    항상 기뻐 하자. 그리고 또 기뻐 하자.

 청노새 탄식 / 진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