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이를 위해 내미는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외로움에 허덕이는 사람을 위해
편지를 쓰는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하루종일 수고한 아버지의 어깨를
주무르는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낙망하고 좌절한 이에게 내미는
격려의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흘리는 눈물을
닦아주는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나 아닌 남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아름다운 그 손은 지금 당신에게 있습니다
따스한 봄 햇살이 고이 내려 앉고 대지를
이불삼아 잠에서 갓 깨어난 투명하리 만큼
여린 새싹들이 소담스런 기지개를 폅니다
고운 봄 햇살에 기대어 으스대는
아지랭이의 만용에 상큼한 미소가
번지고 봄은 그렇게 다가 왔습니다
봄의 세상에 촉촉함을 더해 주는 봄비도 제
몫을 하고 봄의 대지에 갈증을 해소해 줍니다
사랑도 봄비처럼 메말라 있는 가슴에
촉촉함으로 반가움으로 그렇게 와 주길
사랑도 봄비처럼 그렇게 와 주었으면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