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지는 날

오늘은 유난히 차 한 잔이 그리운 비 오는 날입니다.

종일 내리는 비처럼 내 마음에 다가온 마음 하나 스치는 인연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 있습니다.

음악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 홀로 듣는 음악도 그대와 함께 듣고 싶고. 매일 마시는 차 한잔에도 그대와 함께하고 품을 내리는 비에 실어봅니다.

인연의 소중함을 느끼면서도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현실 앞에서 허물어지고 맙니다.

다 부질없다고 나 자신에게 말하지만. 그 마음은 간데없고 그리움만 있을 뿐이네요.

홀로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도 보고 싶음도 다 마셔 잊어버리렵니다.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그대이기에 떨쳐 버리기가 너무나 힘이 듭니다.

그대와 마시던 커피 한잔도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그대는 내 그리움이고 아픔이기에 그리워하는 것을 그대는 아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