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기에 더 바라지도,
욕심내지도 않으며 사랑하고 싶습니다.
더 욕심을 부린다면 지금의 사랑조차
잃어버릴까 봐 겁이 나기 때문입니다.
함께 지낼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지만.
사랑하는 마음. 한 자락으로 느끼고.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이 말은 늘 설레게 하는 말입니다.
언제 들어도 가슴이 뛰고.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이팔 청춘은 아니지만. 뜨거운 사랑을 하고 싶은
이 가슴은 생각의 말만 들어도 눈이 감기고 흥분되는
걸 보면 아직. 나 죽지 않았다고 소리치고 싶은가 봐요.
언젠가 가는 것이 청춘이고. 기미와 주름살 걱정하는
나이가 되었지만.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청춘이요.
사람들이 오십 넘으면 지나가는 개도 안쳐다 본다니.
축 처진 뱃살을 보며. 고개를 숙이려다가 혼자 생각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중얼거리는 이 중년의 생각.
중년이 있기에 오늘의 젊은 청춘들이 있건만. 괜스레.
청춘이라는 말에 뭔가. 잃어버린 생각에 주눅이 든 나.
그래도 고개 돌리며. 하는 소리. 너희도 내 나이 돼 봐.
너희는 나이 안 먹느냐. 가슴 한구석에 찬 바람이 불어.
내 맘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며. 스스로 위안하고.
다시 한 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너희 보다.
더 멋지게 사랑할 거야. 마음속으로 소리쳐 봅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찾아온 중년의 사랑은...
그 나이만큼 아름답고. 그 나이만큼 절절하고
그 나이만큼 아프고. 그 나이만큼 질긴 인연으로.
더 알콩달콩.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