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적이긴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참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얀 종이 위에 여러 색의 샐로 판지를 겹쳐 놓으면
거무튀튀해 보이지만 하얀 종이 그 자체는 아무리 많은
셀로 판지를 올려 놓아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셀로 판지를 거둬 내면 하얀 종이가 다시 드러나듯
우리의 생각 또는 감정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과거에 머물러 끈질기게 자신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수많은 생각과 감정을 걷어 내고 나쁜 습관과 상처로
부터 벗어나 내면의 평온과 자유를 찾아 행복한
삶의 길로 궁극적으로 나아가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수 많은 생각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것에도 영향 받지
않는 자유롭고 무한한 존재인 것입니다
흘려 보내십시오 붙잡지 말고
흘려 보냄으로써 자유를 만끽하십시요
평화는 존재의 영역이요
안정은 상황의 영역입니다
평화가 어려운 것은 평화 보다도
실리(實利)를 더 중히 여기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마음의 여유와 평화를 추구할 것입니다
내게 평화를 다짐하는 마음은 도전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꿈과 희망을 찾아서
자신의 인생 가치를 일취 월장하기 위한
여러 가지 수련이 더욱 더 필요합니다
진정한 내면에 평화가 오면 자신의 삶에
주체가 되고 세상 풍파에 흔들리지 않으며
매사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기 때문에 사랑이
넘치고 항상 얼굴 표정이 웃음으로 가득합니다
새로운 지점에 와서 근무하게 되어
많이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 보다 마음의 평화가
있어 더 여유가 부려진건 아닌지
새삼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입니다
황사와 돌풍으로 힘들게 하지만
대지를 촉촉히 적시는 봄비가
쌓인 피로를 풀어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