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처가와 공처가의 차이점

▲애처가는 아내에게 사랑을 주는 재미로 살고

공처가는 아내에게 눈치를 받는 재미로 산다.

▲애처가는 앞치마에 항상 땀과 정성이 배어 있고

공처가는 앞치마에 항상 세제와 눈물이 배어 있다.

▲애처가는 외박하면 이혼 서류가 날아오고

공처가는 외박하면 냄비 뚜껑이 날아온다.

▲애처가는 친구들에게 비난과 질책과 놀림을 당하고

공처가는 친구들에게 위로와 격려와 창피를 당한다.

▲애처가는 밤에 자식들이 귀찮은 걸림돌이 되고

공처가는 밤에 자식들이 방패와 구세주가 된다.

▲애처가는 생일날 아내를 위해서 선물을 준비하고

공처가는 생일날 자신을 위해서 선물을 준비한다.

▲애처가는 좀 더 잘해 줄 수 있었다며 후회를 하고

공처가는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었다며 후회를 한다.

▲애처가는 집안일을 취미로 하고

공처가는 집안일을 의무로 한다.

▲애처가는 아내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빨래를 대신해 주지만,

공처가는 아내가 무서워 할 수 없이 빨래를 해준다.


공처가의 특징


1. 회식자리에서는 몇 번씩 집으로 전화를 한다.

전화 내용을 남들이 듣지 못하게 최대한 노력한다.

2차로 이동 시에는 반드시 집에다 보고를 한다.

주로 전화를 하는 장소는 화장실 앞이나 회식하는 장소 현관 앞이다.


2. 자주 세탁하지 않아도 되는 회색이나 진한 색 옷을 주로 입는다.

다려지지 않은 셔츠를 감추기 위해 여름에도 재킷을 입고, 겨울에는 카디건을 입는다.


3. 직원들이 간식을 먹자고 하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 ‘금방 밥먹고 벌써 간식먹냐’면서

일이나 나가라고 다그친다. 혹시 사다리를 타면 급한 결재를 받는다며 자리를 피한다.


4. 무슨 기념일이 돌아오는 것이 두렵다. 뭘 해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케이크를 사가면 “누가 먹냐”고, 꽃을 사가면 “먹지도 못할 걸 왜 사냐”고 아내에게 구박받는다.


5. 밥통에 밥이 없으면 너무 서운하다.

아내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비애감에 젖는다.


6. 주말에도 휴식이 따로 없다.

한마디로 ‘머슴’이나 다름없다. 방청소, 설거지, 빨래…, 원하지 않는 외식도 자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