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열려 있고 무한한 가능성을 안고 누워있는 밭
그러나 누군가 씨를 뿌리지 않으면 그대로 죽어 있을 뿐
아무런 의미가 없는 밭 매일 다시 시작하는 나의 삶도
어쩌면 새로운 밭과 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밭에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매일 살 수 있어야 겠습니다
매일이라는 나의 밭에 나는 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여러 종류의 씨를 뿌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익한 명상의 씨를 더 많이 뿌리는 날도 있으리라
아름다운 말의 씨를 뿌릴 때가 있는가 하면 가시가 돋친
말의 씨를 뿌릴 때도 있으며 봉사적인 행동으로 사랑의
씨를 뿌리는 날이 있는가 하면 이기적인 행동으로 무관심의
씨를 뿌린 채 하루를 마감하는 날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매일 어떤 씨를 뿌리느냐에 따라서
내 삶의 밭 모양도 달라지는 것일 것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세월의 흐름을 알 수가 있고
지나가는 무더위를 보면서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볼 수도 있지요
우리의 육체와 또 정신 건강까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존재하기에 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게 아닌지요
이렇게 좋은 환경 속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행복하지 못한 것은 우리의 마음 때문입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 오묘하여서 빈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이 한 없이 아름답고 또 따뜻하지요
정말 살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이거든요
마음 가득히 욕심과 미움으로 또 시기와 질투심으로
가득 채우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험하고
삭막하여 우리를 힘들고 지치게 할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