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나를 견디게 해준 그대가 있기에
습관 같은 하루 기쁨 마음 가득합니다.
후회 없이 다시 사랑할 것 만 같은
그대 뒷모습 보이고 훌쩍 떠나는
아픔 일랑은 주지 않을 것 같은 그대가 있기에
꽃이 떨어진 계절에 난 꽃으로 피어 납니다.
살갑게 마음에 문 살며시 열어 못난
내 모습마저도 당신 눈에 가득 담아두려는
사람을 좋아하게 될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허나 이제는 사랑하렵니다. 느낌 대로
마음가는 대로 당신을 사랑하는 일 멈추지
않고 서글픈 당신 마음 내가 채우렵니다
이제는 당신 속 허하지 않도록
바람 한 자락에도 시린 당신 마음
따뜻한 내 입술에 온기 가져다가
전하는 일 게을리 하지 않으렵니다.
마음으로 찾아와 주는 당신이기에…
추위에 떨어본 사람일 수록 태양의 따뜻함을
알고, 인생의 괴로움을 겪어온 사람일 수록
생명의 존귀함을 안다"고 시인은 말했지요
자신의 생명을 건 실천에서
스며나온 말은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속에 등불이 되어 빛날 것입니다.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나이들어 가는 것은 어찌 보면
열정을 잃어 가는 삶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지는 일도 많아 지고
섭섭한 일도 많아 지고 때론 노파심으로
말이 많아 질 수도 있습니다.
경험한 수많은 사건들로 진중해 지고
노련해 지기도 하지만
그 경험들이 스스로를 얽어 매여
굳어진 마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너그럽게 지켜볼 수 있는
아량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는 먹어도 스스로의 모자람을
인정할 수 있는 여유도 갖고 싶습니다.
위엄은 있으나 친절하고 어두워지는 눈으로도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아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