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이하는 편지
더위가 지나고 서늘한 바람이 답답했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계절입니다.
무더위와 장마비로 힘들게 보냈던 여름이었지요.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은 잊을 수 없는 계절로 남아 오랜 시간을 장식할것 같습니다.
이젠 가을이 시작되어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보낼때면 가슴속에 흐르는 그리움의 노래로 물끼를 말린 단풍진 낙엽을 편지속에 고이 넣어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지는 계절입니다.
이젠 힘들었던 여름도 그리움을 남기며 내 가슴에서 멀어져만 가고 있는 시간들입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시간이기에 아쉬운 마음이 더 깊게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올해는 그리움을 담은 사연을 다른이가 보내기 전에 가슴으로 말린 낙엽에 사랑의 체취를 담아 가장 먼저 당신에게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보내온 모래알 같은 사연이 있다해도 물기없이 보내온 낙엽 한잎이 당신의 가슴을 울리는 사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가을엔 가장 먼저 가을의 그리움을 전해받는 최고의 당신이길 바랍니다. 가을을 줍는 당신에게...
어느새 세월에 깍여 바라보는 곳은 편안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줄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이 생긴것 같아 흐믓한 미소가 나를 격려합니다.
혹시나 불편한 존재로 보여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없지 않아 늘 3분을 뒤로 미루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을 하면 상대방의 마음을 충분히 알게되어 3분이면 차분한 마음으로 되돌아 볼 시간이 생깁니다.
격한 감정으로 마음을 거르지 않는 행동은 1분도 못되어 후회 하게 되고 속사포처럼 해대는 말속에도 주워담지 못할 말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3분의 침묵으로 나를 되돌아본다면 그 시간속에는 아주 많은 배려와 양보가 숨어 있어 나를 조절하는 힘이 생기기도 합니다.
금방 억울하다하여 상대방에게 그 마음을 그대로 전달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상처가 되돌아올지도 모릅니다.
잠깐의 침묵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마음을 다스린다면 모든이에게 편안한 마음이 전달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