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항아리

사람은 누구나 높은 곳을 좋아합니다.

꿈, 소망, 사랑, 순수, 지혜, 진실, 인내, 용기, 자유를 구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내 마음에 가득 채우고 살아가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노력하고. 애태우고. 눈물 흘리고 기도해도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명예를 높이고 재산을 늘리고. 학문을 쌓고, 지혜를 찾아도 늘 마음은 허전하고. 두렵고 불안합니다.

내 마음의 항아리가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온갖 것을 다 버리고. 물처럼 단순하고. 소박하고. 담담한 것으로. 마음의 항아리를 채워야 합니다.

그 곳에는 티가 없어야 합니다. 맑고 깨끗해야 합니다. 정직하고 진실 돼야 합니다.

지나가는 바람에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높은 곳과 미래를 향해서 생각이 활짝 열려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파란 가을 하늘을 담을 수 있고. 흘러가는 구름도 머무르게 할 수 있으며. 지혜의 풀꽃도 자라게 할 수 있습니다.


코를 꼭 잡고 입을 열지않은 채 얼마쯤 숨을 쉬지않을 수 있는지 참아보십시요.

30초를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숨을 쉬지않고 참아보면 그제야 비로소 내가 숨쉬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런데 당신은 숨을 쉬려고 노력했습니까?

훗날 병원에 입원해서 산소 호흡기를 끼고 숨을 쉴 때야 비로소 숨쉬는 게 참으로 행복했다는 걸 알게된다면 이미 행복을 놓친 것입니다.

뛰는 맥박을 손가락 끝으로 느껴보십시요.

심장의 박동으로 온몸 구석 구석 실핏줄 끝까지 피가 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날마다 무수히 신비롭게 박동하고 있는 심장을 고마워했습니까?

우리는 날마다 기적을 일구고 있습니다.

심장이 멈추지않고 숨이 끊기지않는 기적을 매일 매일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