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철학자가 오랫동안 가르쳐 온 제자들을 떠나 보내며 마지막 수업을 하기로 했다.
그는 제자들을 데리고 들판으로 나가 빙 둘러 앉았다. 철학자는 제자들에게 물었다.
" 우리가 앉아 있는 이 들판에 잡초가 가득하다. 어떻게 하면 잡초를 모두 없앨 수 있느냐?"
제자들은 학식이 뛰어 났지만 한번도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건성으로 대답했다. " 삽으로 땅을 갈아 엎으면 됩니다."
"불로 태워 버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뿌리째 뽑아 버리면 됩니다."
철학자는제자들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이것은 마지막 수업이다. 모두 집으로 돌아가서 자신이 말한대로 마음속의 잡초를 없애거라.
만약 잡초를 없애지 못했다면, 일년뒤에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기로 하자."
일년뒤 제자들은 무성하게 자란 마음 속 잡초 때문에 고민하다. 다시 그 곳으로 모였다.
그런데,예전에 잡초로 가득했던 들판은 곡식이 가득한 밭으로 바뀌어 있었다.
스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이런 글귀가 적힌 팻말 하나만 꽂혀 있었다.
"들판의 잡초를 없애는 방법은 딱! 한가지 뿐이다. 바로 그 자리에 곡식을 심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음속의 자라는 잡초는 "선" 한 마음으로 어떤 일을 실천할때 뽑아 낼 수 있다."
오래 전 시외버스 안에서 있었던일입니다.
버스 기사가 정류장에서 막 출발하려던 순간, 승객 한 사람이 버스를 향해 걸어오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기사님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저기 할머니 한 분이 못 타셨는데요?"
버스 기사가 보니 제법 떨어진 거리에서 머리에 짐을 한 가득 인 채 걸어 오시는 할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할머니는 버스를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셨지만, 연세와 큰 짐 탓인지 속도가 나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어서 출발합시다." "언제까지 기다릴 겁니까?" 승객은 바쁘다며 버스가 출발하길 재촉했습니다.
그때 버스 기사님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 잠시 기다렸다가 같이 가시지요 죄송합니다!"
기사님의 어머님이시라 하니 승객도 더 이상 그냥 가자는 재촉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창가에 앉았던 한 청년이 벌떡 일어나 버스에서 내려 할머니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승객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버스 밖으로 모아졌습니다.
할머니가 이고 있던 짐을 받아 드는 청년. 할머니의 손을 부축하여 잰 걸음으로 버스로 돌아왔습니다.
할머니와 청년이 버스에 오르는 순간, 승객 중 누군가가 박수를 쳤습니다.
그러자 마치 전염된 듯 너나 없는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물론! 그 할머니는 버스 기사의 어머니도. 청년의 어머니도.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