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에서, 두 나라가 서로 싸웠습니다.
가만히 보니 더 싸우다가는 두 나라가 다 망하게 생겼습니다.
양쪽 나라를 오가던 지혜로운 사람이 중재에 나서기로 합니다.
그 사람은 먼저 찾아간 나라의 왕을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유해 말하건대 이 나라는 만월 같고 저 나라는 초승달 같습니다.
큰 나라가 되어서 조그마한 나라를 굳이 왜 치려 하십니까.
이 말을 듣자니 왕은 기분이 좋아라 해 졌습니다.
그래. 듣고 보니 그렇군. 그러면 그만 두지 뭐.
이번에는 다른 상대편 나라에 갔습니다.
뭐라고. 그 나라는 만월이고 우리는 초승달이라고.
이 사람이 우리를 영 무시하는구먼. 하고 따지고 듭니다.
무슨 말을 그렇게 하십니까. 만월은 이제부터 기울 것이고.
초승달은 이제부터 점점 더 커질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어째서 내가 당신네를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오. 그런 생각이었소. 그렇다면 알겠소이다.
그래서 두 나라 사이의 싸움이 그쳤다고 합니다.
출처 = 따뜻한 하루
지혜로운 말 한마디. 작은 부부싸움 부터
나라 간의 전쟁까지 화해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서로를 비난하고 헐뜯기에 앞서 상대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을 한다면. 싸움으로 향했던 생각은 어느새 지혜로
바뀌어 더 큰 사랑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