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그리워지는 가을

커피 향 묻어 나는 포근함으로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러한 친구가 그립습니다.

낙엽이 보이는 벤치에서 하늘
바라보며 생각 나눌 수 있는
그러한 친구가 그립습니다.

단풍 느낌 가득 실어다
작은 사연 띄워 보낼 수 있는
그러한 친구가 그립습니다.

그리움을 혼자가 아닌 둘이서
작은 울타리 집. 가꾸며 사는
그러한 친구가 그립습니다.

아름다운 음악 들으며 좋은
기분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그러한 친구가 그립습니다.

아름다운 세상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해, 라는 말을 건넬 수 있는
그러한 친구가 그립습니다.

행복함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러한 친구가 그립습니다.

- 좋은 글  -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 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마음의 길은 돌아가는 길도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젖어 오지만
마음의 길은 비가 오면 더 깨끗해집니다.

몸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마음은 바람이 불면 사랑하고 싶어집니다.

오늘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길을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