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보더라도 마음에 담아 두지 않는다.
자신의 허물을 보는 것이 지혜요,
남의 허물을 지나쳐 버리는 것이 덕(德)이다.
자기를 해롭게 하는 이들에게 앙심을 품지 않는다.
앙갚음을 하지도 말고 보복도 꾀하지 않는다.
옥설을 퍼 부을지언정 끝까지 참는다.
어떠한 경우에도 뼈있는 말로써 남에게
상처나 괴로움을 안겨주지 않으며, 자신의
책임이나 부담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는다.
남의 부덕한 행위를 기뻐하는 것은
부덕(不德)한 행위 그 자체보다 더 나쁘다.
적(敵)의 고통과 불행을 즐거워 해서는 안 된다.
남을 도우면서 자랑 해서는 안 된다.
마땅히 해야 할 일로 여길 뿐 아니라
그러한 기회를 준 배경에 고마워 해야 한다.
면전에서 비난 받더라도 성내지 않고
능히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번뇌 가운데서 증오(憎惡)가 가장 파괴적이다.
증오는 지금까지 쌓아온 덕을 한번에 소멸 시킨다
자비와 연민을 개발한다. 특히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의 고뇌를 위로 하는데 눈을 뜬다.
자주 접촉하는 사이 일수록 화내고
신경질 낼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만일 사람들이 그대를 나쁘게 말하거든
오로지 자신만을 곰곰히 생각하며 들여다 보라,
그들이 틀렸다면 그들을 무시해 버려라,
만약 그들이 맞다면 그들에게서 배워라,
어느 쪽이든 화를 낼 필요는 없다.
타인이 잘못 행동해서 무엇이 정확한가를
지적해 주었는데 그들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쯤에서 그대로 놔 두어라.
비리로 모은 재산은 오래가지 못하고
쥐꼬리 만한 권세와 재산을 가지고
남용하는 사람은 패망을 자초한다.
시간 속에 무디어지지 않는 아픔도 없습니다.
세상을 다 잃은 듯 한 아픔과 슬픔마저도
진정 그리울 때가 있답니다.
병실에서 아련히 꺼져가는 핏줄의 생명선이
안타까워 차라리 이 순간을 내 삶에서 도려내고
싶었던 기억마저도 그런 모습이라도 잠시
내 곁에 머물 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부족함 투성이로 아웅 다웅 살았어도 차츰 멀어져
가는 현실의 정들이 아쉬워 사탕 한 알 서로 더
먹으려던 시절이 그리운 것은 사람사는 정이 있었기에
다시는 돌아올 수 없기에 더 애틋함으로 아려옵니다
지금의 힘겨움 또 어디쯤에선가 그리워하게 될지
살아온 시간들 속에 참 많이도 겪은 경험들이었습니다
주저 앉고 싶었고 생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의 고통 한두
번쯤 우리 곁을 스쳐갔습니다, 사는 일이 이런 것 이라며
주어진 고통의 터널을 헤쳐 나가려 안간힘 쓰던 때에는
지금 보다는 패기와 당당함이 있어 좋았답니다.
그 어려움의 시간들을 좋았다 라고 표현할 수 있는 건
지금에 없는 젊음과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람사는 일은 지나간 것에는 모두가 그리운가 봅니다
이별의 고통마저도 시간 속에 아름다움으로
승화할 수 있으니 시간은, 세월은 약인가 봅니다,
지금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가슴을 파고드는 현실의
비수가 우리 삶 어디쯤에서 둥글게 닳아져 가고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