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마음속에 그리움을 저장한다

순간 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인생을
다 살아 버린 사람 처럼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미래에 목숨 걸고 싶지 않은 그리움

부끄러운 그리움 만큼은 저장할 수 없다
순간 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했던 그리움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 숨쉬는 또 다른 이유가 되니까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만드는 그리움
몇 가지 그 소중한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느낌 가득한 행복으로 차고
오르는 눈부심에 차마 눈 뜰 수 없는
그리움 그 아름다운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차마 훔칠 수 없는 마른 눈물로
기억의 틀 속에 자리잡은 진한 미역같은
그리움 그 향기로운 그리움을 저장한다

어떤 날 아이처럼 마냥 신나서 앞 뒤
생각 없이 즐겁기만 했던 생활 속의
그리움 그 유쾌한 그리움을 저장한다

그러나 오늘 나의 인생을 다 살아 버린
사람 처럼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기억을
미래에 목숨 걸고 싶지 않은 나의 과거
그 부끄러운 기억 만큼은 저장할 수 없다

순간 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했던 그리움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 숨쉬는
또 다른 이유가 되니까요



사랑은 그리울 때가 더 아름다워요

누구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에 목마르던 날들
그의 내음이 느껴질 때면 그리움에 아파했던 날들

기다리는 시간 마저도 사랑할 수 있어 행복했고
눈시울 적시며 그리워하는 순간 마저도 행복하고

사랑은 함께 하는 행복도 있겠지만
그리울 때가 더 아름답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대를 볼 수 없기에 당신을 만날 수 없기에
사랑은 그리울 때가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애절하게 보고플 때가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사랑은 욕심이 아니라 배려가 포함되었을 때
비로서 사랑의 그림이 완성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내 틀에 두지 말고
그 사람 틀에 나를 두고 맞추어 보세요

서로가 그렇게 서로를 보기 시작할 때
서로가 편안하고 평온한 행복이 찾아 온답니다

서로 틀린 환경 그런 사람을 서로의 틀에 맞추려
한다면 시작 부터 아픔이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요

사랑은 왜? 라는 의문사를 두는 게 아니라
그래 라는 긍정사를 두는 것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