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더귀한 아름다운 마음씨

몹시 추운 날 어린 소녀가 발을 동동 구르며 유리창 너머로 가게 안을 한참 동안 들여다 보더니 이윽고 가게 안으로 들어 갔다

"이 푸른 구슬 목걸이 참 예쁘네요. 좀 싸 주세요" "누구에게 선물하려고 그러니?"

"우리 언니요. 저는 엄마가 없어서 언니가 저를 키워주거든요

언니에게 줄 선물을 찾고 있었는데 이게 마음에 들어요. 언니도 좋아할 거예요"

"돈은 얼마나 있니?" "제 저금통을 털었어요. 이게 전부예요" 소녀는 주머니에서 동전을 모두 쏟아 놓았다

그러나 목걸이의 가격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부족한 돈이었다

소녀는 목걸이 가격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주인은 소녀 몰래 정가표를 슬그머니 떼고는 예쁘게 포장해 소녀에게 주었다

"집에 갈 때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거라" "예, 감사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저녁, 젊은 여인이 가게 안으로 들어서서 푸른 목걸이를 내놓으면서 말했다

"이 목걸이, 이 곳에서 파신 물건이 맞나요? 진짜 보석인가요?" "예, 저희 가게의 물건입니다 그리고 좋진 않지만 진짜 보석입니다"

"누구에게 파셨는지 기억하시나요" "물론입니다. 예쁜 소녀였지요" "그 아이는 이런 보석을 살 돈이 없었을 텐데요"

그러자 가게 주인은 젊은 여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 소녀는 누구도 지불할 수 없는 아주 큰 돈을 냈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 전부를 냈거든요"

푸른 구슬 목걸이 값 보다 더 귀한 소녀의 순진하고 아름다운 마음씨가 곱게 느껴지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당신이 가진 것 전부를 꺼내 줄 사람이 있나요


하얀 이슬로 아침을 적시며 한줄기 바람으로 달려 가면 연분홍 두팔 가득 안김이 좋아라며 행복해 할 미소가 보고 싶습니다

투정하던 자야 봄볕에 태우고 향기로운 찻잔에 욕심부린 한가닥 구름을 녹이면 평화의 눈빛으로 애잔함에 함께 물들 것 같군아

봄 날 연못 메운 개구리 울음소리 잔물결 너머로 부르는 보고픔의 연가 가 많이 보고 파 지는 군아

발자국 들킬까 가슴을 기울이 면서 새로운 꽃잎되어 봄 향기로 가득한 님을 부르고 흙을 뚫고 나오는 새 움틈에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