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한다고 생명에 대하여 폭력을 쓰거나 괴롭히지 말며
좋아한다고 너무 집착하여 곁에 두고자 애쓰지 마세요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기고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증오와 원망이 생기나니
차라리 사랑과 미움을 놓아 버리고 혼자서 살아 가세요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나니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습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것이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온다고 합니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입니다
그렇다고 사랑하거나 미워하지도 말고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 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됩니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는 뜻이랍니다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답니다
살아가면서 사랑해야 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더없이 행복한 일입니다
그 벅찬 감정이 인생에 희열을 안겨주며 삶의 버팀목이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꿈의 성질이 어떤 것이든 인간은 꿈을 꾸는 한 또한 꿈을 안은 한 아름답습니다
꿈은 팽팽한 현악기처럼 아름다운 음 율을 내기위해 삶을 긴장시키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이 세상의 작은 것까지 모두 아름다운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는 세상이 아름답다고 노래합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사랑하고 너무 많이 욕심 내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벅찬 일인지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인생은 문제의 시작과 끝을 되풀이하며 종착역에 이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