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가을에게

물살 같이 빠른 세월 사람도 그렇게 흘러 갈까

미루고 미루어 전하지 못한 마음 여린 검 붉은
낙엽같이 떨며 소리없이 그대를 그리워합니다

가을이 떠난 뒤에도 지금처럼 높은 산과 긴 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서 고운 모습 바라 볼수 있다면

갓핀 꽃잎같이 곱고 계곡의 물소리 같이 맑으며
보름달 같이 밝은 곱던 가을은 작은 새의 깃털같이

부드럽고 함박눈 같이 고요한 겨울에게 물러 주고
아무리 곱게 단장한 푸른잎이라 해도 해가 기운
다음에는  가랑잎 되어 땅에 뒹구르는 소리..

귀뚜라미 우는 소리 하나에도 마음을 여는
연약한 존재임을 새삼스레 알아 차리듯..!

아~ 아, 가을은... 온 천하를 물들인 끝에서
생겨난 순백의 겨울에게 곱게 물려 주려나 봅니다.


또 하루가'오늘'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가 희망차게 열렸습니다

하지만 가장 소중한 오늘을 무의미하게
때로는 아무렇게나 보낼 때가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모여 평생이 되고'영원히'란 말이 됩니다
어떤 사람이 이 하루라는 의미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루는 곧 일생이다.
좋은 일생이 있는 것처럼 좋은 하루도 있다.
불행한 일생이 있는 것 같이 불행한 하루도 있다

하루를 짧은 인생으로 본다면 하나의
날을 부질없이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하루를 보내는 것이
곧 좋은 일생을 만드는 길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는
'선물'이며 '시간'이고 '생명'입니다

오늘이라는 소중한 당신의 '하루'를
아름답게 보내시길 바랍니다